2022년 10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귀, 트위터 블루 유료화, 대규모 해고, 애플과의 갈등 및 해소 등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트위터 경영진들이 트위터 내에서 정보를 억압했던 사실을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정보 억압 사실을 Matt Taibbi의 입을 빌려 공개했습니다. Matt Taibbi는 미국 작가이자 금융, 미디어, 정치 및 스포츠에 대해 보도하는 저널리스트 및 팟캐스터입니다. Matt Taibbi는 자신의 트위터에 36개 이상의 thread를 통해 트위터 파일(Twitter Files)을 게시했습니다.
Matt Taibbi가 공개한 트위터 파일의 내용입니다.
트위터에서 나온 수천 개의 내부 서류를 기반으로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린 트위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트위터는 진정한 실시간 글로벌 대화가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매스 커뮤니케이션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장벽을 추가해야만 했다. 처음엔 스팸과 금융사기를 적발하기 위한 조치들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들은 조금씩, 점점 더 자주, 꾸준히 증가했으며, 급기야 외부인들이 의견/주장들을 조작해 달라고 트위터 측에 요청하기 시작했다.
2020년 트윗 삭제 요청은 일상적이 되었다. 2020년 트위터 임원이 누군가에게 "바이든 팀에서 더 검토할 사항"이는 지시와 함께 "트위터 링크들"을 메일로 보냈고, "처리됨"이라는 답장을 받은 메일이 발견되었다.
정당의 요청에 따라 유명인과 일반인들의 트윗이 모두 검토되고 제거될 수 있었다. 두 정당 모두 트위터의 이러한 툴을 이용할 수 있었고, 2020년 트럼프 백악관과 바이든 캠프가 요청한 사항들은 모두 접수 및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툴은 contact(연락, 접촉)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양당에 균형적이지 못했다. 트위터는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거 제시:트위터 직원의 민주당 기부금 비율) 접촉 채널은 우파보다 좌파(민주당)에게 더 오픈되어 있었다.
콘텐츠 조정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떻게 편향적이었는지는 이야기하겠다. 이것은 전·현직 트위터 고위 경영진들에 대한 평가이 기하다.
트위터 파일, 파트 1: 트위터가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이야기를 어떻게 그리고 왜 막았는가?
2020년 10월 14일 뉴욕 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의 버려진 노트북 내용을 기반으로 바이든의 비밀 이메일 내용을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 내용이 퍼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뉴욕포스트의 URL을 16일간 차단했다. 링크를 삭제하고 관련 트윗을 게시할 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띄웠다. 심지어는 아동 성착취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에만 사용되는 조치인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정보 전달'까지 차단했다.
당시 트럼프 백악관의 대변인이었던 McEnany는 바이든의 비밀 이메일에 대해 트윗했다는 이유로 계정이 잠겼다. 당시 공공정책 담당 임원이었던 Caroline Storm은 백악관측에 '해킹 정보 관련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정이 정지되었다고 설명했다. 몇몇 직원은 커뮤니케이션/정책팀(통제 권한 거의 없음)과 안전 신뢰팀 사이에 긴장이 있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결정은 회사의 최고위층에서 진행되었지만, CEO인 Jack Dorsey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법무팀 책임자, 정책 및 신뢰 책임자인 ViJaya Gadde(트위터 최고 변호사)가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트위터 전직 직원은 "그들은 그냥 자유롭게 활동했다."라고 묘사했다. 몇 시간 만에 많은 사람들이 해킹은 핑계였을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되돌릴 배짱이 없었다.
Gadee와 Yole Roth(전 신뢰 및 안전 책임자)가 포함된 긴 대화에서 부서 간의 혼란을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Trenton Kennedy는 Gadde와 Yole에게 "나는 이 트윗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정책적 근거를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썼다. 또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전 부사장도 "이것이 정말로 우리의 정책의 일부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해킹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트위터에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전 법무차관 Jim Baker는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non-course (정해진 코스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 Khanna는 이 사건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Gadee에게 이메일을 보내 권리장전, 헌법 조항을 언급하고 트위터의 정보 억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NetChoice(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 확보를 미션으로 하는 회사)의 Szabo는 트위터의 정책 책임자인 Lauren에게 트위터의 정보 억압과 관련하여 피의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메일을 보냈다. 정치권에서도 트위터가 스스로를 규제할 수 없어 정부가 개입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위터와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건의 놀라운 서브플롯은 CEO였던 Janck Dorsey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 얼마나 많은 일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그가 이 일에 뛰어든 뒤에도 정상화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이다.
트위터는 바이든 헌터가 수리를 맡겼다가 찾아가지 않은 노트북에서 확인된 바이든의 비밀 이메일이 해킹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혹은 핑계를 대고) 의도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한했습니다.
해킹으로 얻어진 정보인지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트위터의 대응은 몇 가지 의혹이 있습니다.
1. 공개된 임직원들 간의 이메일을 보면,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건에 대한 대응은 고위층 임원의 top-down형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2. 이 사건에 대해 지시한 사람조차 초반엔 정확한 정책적 근거를 들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이 계정 정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바로 답변하지 못하고 팀원들에게 메일을 전달한다.)
3. 나중에 해킹으로 얻은 정보일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고자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여전히 트위터 내부 임직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즉, 트위터 측은 정책적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정보를 제한하기로 결정했지만, 그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 및 근거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해킹으로 얻어진 정보는 정보에 제한을 걸어야 할까요?
민주당 의원 Khanna가 Gadde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 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수정헌법 1조 원칙에 위배됩니다. 만약, 심각한 전쟁 범죄를 폭로할 수 있는 기밀 정보나 다른 정보의 해킹이 있고 NYP가 그것을 보도하기로 했다면, 저는 그 권리는 NYP에게 있다고 봅니다. 언론인은 해킹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한 출처의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그 자료의 배포를 제한하는 것, 특히 대통령 후보에 관한 것은 NYP에 대한 설리번의 원칙(인종차별)을 지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이든 헌터의 노트북에서 나온 자료에 대한 판단 권리는 최초에 자료를 입수하여 보도한 뉴욕 포스트에 있고, 해킹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한 언론인은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트위터 최고 변호사 Gadde는 이것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이제는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바이든의 비밀 이메일보다 트위터의 정보 억압이 더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내가 보는 세상이 진짜 세상인가 싶습니다.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언론의 횡포 내지는 무지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진짜 뉴스,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각 개인들이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겠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일론 머스크는 정치권과 언론사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앞서 트위터 조사 가능성을 일축했던 것에 대해 '말실수'였다고 말하며, 트위터 인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번복했습니다. 그녀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외국 자본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 자본 개입에 따른 '국가안보' 위험이 있다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은 일론 머스크가 다른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트위터 전체 지분의 단 3.5%를 가지고 있습니다.
EU 집행 위원회도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부활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의 결정에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인 브르통은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는 차별·혐오 발언 등으로 계정이 취소된 사용자들을 '자의적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행위를 포기하고, 가짜 뉴스를 '적극적으로' 골라내며, 내년까지 '광범위한 독립적 감사'를 시행하는데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위터가 EU의 신디지털 서비스법을 준수하지 못하면 EU에서 금지되거나 전 세계 매출의 6%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신디지털 서비스법을 모두 읽었으며, 매우 합리적인 규정으로 전 세계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광고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광고주 정책에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단한 것은 물론이고(일론은 광고주들에게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고 말했음),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제거할 수도 있다는 루머까지 생성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미래는 암울할까요?
트위터와 관련하여 가짜 뉴스는 계속 생성되고 있고, 여론은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개인들은 정치인과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번 트위터 파일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수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을 세상에 들춰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가 하는 일마다 안될 것이라고 말했고, 누군가에 의해서 가짜 뉴스가 만들어져 왔습니다. 전기차도 안된다고 했고, 재사용되는 로켓도 불가능하다고 했고, 빌 게이츠는 500마일의 전기 세미 트럭이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성공했습니다.
이제 트위터 플랫폼을 인수한 일론 머스크에게 기술 제조업을 하던 사람은 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 플랫폼인 페이팔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테슬라를 시작할 당시에는 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던 사람이 제조를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도 그가 인수한 목적(표현의 자유)을 이루고, 트위터를 글로벌 프리 스피치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를 잠시 중단했던 APPLE부터 다시 광고를 재계하고 있습니다.
일론이 내연기관의 전기차 시장 진입을 가속화했듯이 그가 기존 언론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일론 머스크는 이 사실을 왜 직접 밝히지 않고, Matt Taibbi를 통해서 공개했을까요?
Matt Taibbi는 작가답게 마치 당시의 트위터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상상될 만큼 이야기를 잘 풀어냈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픽션처럼 긴장감 있게 읽힐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스토리마다 증거가 되는 이메일이나 자료들을 첨부하여 팩트체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추측하건대 일론 머스크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파급효과가 극대화되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또한, 트위터의 상황을 내부 사람이 아닌 외부의 제 3자를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참신한 방법으로 트위터 파일을 공개하면서 트위터 유저도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출처: @mtaibbi on twitter / 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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